단기 계획을 알차게 세워요
안녕하세요, 님 !
세찬 비와 함께 무더위도 한풀 꺾여가는 것 같아요.
옷가게 쇼윈도에는 어느새 가을 옷들이 잔뜩 나와 있더라구요.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도 체감을 못할 정도로
하루하루 바쁘게 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끼니 챙길 여유도 없이 바쁜 와중에 저를 즐겁게 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요.
앞으로 메리포핀스북스에서 나올 스터디 플래너를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대표님께서 디자인 의뢰를 해주셨을 때, 저는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착수하겠다고 할 정도로 너무 기뻤어요 🙀
스터디플래너에 관한 최초의 기억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데요.
학창시절 매일 아침 선착순으로 신청해서 받아야 했던
메가스터디 주간완전학습 플래너를 써보고 스터디 플래너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어른이 된 후에는 여러 종류의 플래너를 써보는 것을 좋아해서
일년에 3~4종의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플래너는 프랭클린 플래너인데,
이번에 메리포핀스에서 나올 플래너 기획안을 보고
메리포핀스 플래너가 앞으로 불변의 저의 최애 플래너가 될 것 같아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제 책 ‘나의 짭짤한 작은 상점’에서 독자분들이 가장 좋아해주시는 대목이 있어요.
[저는 일주일만 걱정합니다]입니다.
저는 사소한 걱정이 많은 편이라 인생의 장기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책에 쓴대로 5년치 계획을 하면, 5년치 걱정이 함께 따라오거든요.
그래서 먼 계획을 짜지 않는 대신 단 하루의 계획이라도 알차게 기억되도록!
일간 계획 세우기에 세밀하게 공을 들입니다.
👇🏻 아래에는 제가 단기계획을 더 알차게 세우는 방법 2가지를 공유할게요.😃
🌅 사소한 행동들을 계획해요
업무적으로는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일상적으로 그날 그날 해야 하는 사소한 일들을 다르게 계획합니다.
어제는 휴대폰에 안쓰는 어플 지우기, 오늘은 옷장 정리, 내일은 당근마켓에 헌 책 팔기
이렇게 배정하는 식으로요. 일 말고도 해야 하는 비일상적인 일들을 계획하면
매일 매일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 중 하나가 아니라 명확한 테마를 갖고 알차게 기록됩니다.
🔑 버려지는 시간을 측정해요
학생 때는 할 일을 해치우기 위해 플래너를 To do 중심으로 적었는데요.
1인 사업을 하는 요즘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를 회고하고 매일 더 최적화하는 용도로 플래너를 씁니다. 각각의 할 일에 쓰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누워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리즘에 빼앗긴 시간도 측정합니다. 최근에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생각을 하다가 내릴 곳을 놓쳐서 이동하는데 버리는 시간이 많다는 걸 알아냈어요.😂 그래서 요즘은 내려야 할 시간대에 휴대폰 알람을 맞춰두는 식으로 제 행동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단기 계획 세우기에 진심인 만큼, 알찬 하루를 도와주는
좋은 플래너를 만눌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게요 💜
님께서 계획을 세우는 방식과, 계획 세우기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아래 답장함에 들려주시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메리포핀스북스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