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꿈을 이루기 위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잖아요.
저는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머릿 속에 자연스러운 상상이 잘 동원되지 않는 편이라
원하는 것에 관해 일어날 수 있는 ‘배경’과 ‘상황’을 가늠해보고,
그 상황에 딸려올 만한 이런저런 절차들과 방법들을 궁금해하는 방법을 씁니다.
정말로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다면, 그 돈이 어떻게 쓰이게 될까?
기부 의사를 어떻게 밝히지? 행정실에 전화를 드려야 하나, 아니면 학교 이메일로 보내는 건가?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람이 되려면 나에게는 여유 자금이 얼마 정도가 있어야 할까?
그러려면 조금씩 아껴서 적금을 드는게 나을까, 사업의 볼륨을 키우는게 좋을까?
원하는 것들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바꾼다고 당연히 바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요.
이렇게 원하는 상황이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지, 또 무엇을 실행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다보면
새로운 인풋, 인사이트가 생겨나요.
저는 정말로 모교에 장학금 기부한 사람들에 대한 글을 읽어보다가 '후원 판넬'만 디자인 하는 상품에 대해 알게 됐어요. 그러고보면, 기부자는 보통 후원 금액이 적힌 판넬을 들고 교장선생님, 총장님과 사진을 찍잖아요. 그런데 이걸 누가 디자인하고, 어디서 주문해서 만드는 건지, 얼마인지는 궁금해하지 않았던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