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수요일 밤, 메리포핀스 레터의 유인입니다.
바쁜 구독자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레터이다보니알고 계실지.. 기다린 분이 계셨을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조심스럽게 자수하자면 제가 하반기 첫 주의 레터를 말없이 건너뛰고 돌아왔는데요.😓
별 일이 있는 건 아니고, 메리포핀스북스 출판사 방문 일정이 있는 관계로 몰래 한 주 쉬었습니다.
이번 주 부터는 다시 성실하게 뉴스레터를 발송해 보겠어요! 🫶🏻
지난 주에는 하루 통째로 일정을 빼고 김포에 있는 메리포핀스북스 사무실에 다녀왔어요.
분명히 전날 까지는 '이런 출퇴근도 없는 생활.. 이게 맞는 건가' 하며 한탄하기도 했는데
김포가는 날은 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프리랜서여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업무시간이 끝날 때 맞춰서 메리포핀스북스 사무실에 도착해
우리 서림 대표님의 감각이 물씬 느껴지는! 동화같은 인테리어도 구경하고,
어느덧 복작복작 많아진 메리포핀스 팀원 분들과 인사도 나누었고요.
대표님 차를 타고 한국의 베네치아라는 김포 라베니체로 자리를 옮겼어요.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머리 위로 비행기가 나는 낭만적인 하와이 풍 카페에서 대표님과 회의를 했는데요.
일 얘기 하려고 만나서 일 얘기 잔뜩하고 있는데 마냥 행복해서 그냥 집에 안가버리고 싶더라구요.
브루노마스 내한 공연 눈 앞에서 볼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20대 초반 때, 노트에 막연히 적어두었던 미래의 로망 중
‘천장 높고 멋있는 카페에서 즐겁게 아이디어 회의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나중에 뭐가 될지, 누구와 무엇에 대해 회의하게 될지도 몰랐던 시절이었지만
그냥 막연히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적었고,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지긴 했네요.
꿈은 구체적으로 꿔야하는 거랬는데, 이렇게 막연한 꿈도 얼렁뚱땅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아무 꿈도 꾸지 않는 것보다 뭐라도 하나 더 적는게 남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도 오늘 저와 같이 가볍게~ 막연하고 두루뭉술한 로망 하나 적기를 함께해보시면 어떨까요 🥰
그렇게 꿈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표님과 함께 지금까지 쓴 뉴스레터 리뷰도 하고,
앞으로 펼쳐질 출판사 마케팅의 방향성도 들으며 뉴스레터에 어떤 내용을 담을까,
메리포핀스 인스타그램에는 어떤 콘텐츠들이 올라오면 좋을까 상의했습니다.
일단 저는 바쁜 삶 속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많이 만들기로 했어요.
이 뉴스레터도 그런 취지를 담아 한 회 한 회 쌓여가고 있답니다.📚
회의를 하면서 저는 이 레터를 통해서 끊임없이 영감을 떠올리는 방법,
좀 더 기력을 내 살아갈 수 있는 사소한 팁들을 많이 나누고 싶은데,
너무 사소해서 소개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그런 것들을 필터링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
사소해서 차마 소개하지 못했던 것... 이를 테면 이런 것들입니다.👇🏼
오늘 제가 나눔하는 소소한 팁은 아래 3가지 키워드로 책 찾아보기인데요.
이 키워드들로 검색해서 나오는 책들,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우리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일 말고도 무엇을 흥미롭게, 쉽게 배울 수 있는지 보는 거예요.
제가 이거 찾아보다가 세상에 내가 모르는 게 이렇게나 많아? 하면서
정말 나~중에라도 한 번 배워보고 싶은 것들 골라서 담느라 밤을 샐 뻔 했거든요.
(음악줄넘기,해킹, 옷 주름 그리기, 통기타 트롯, 체스 엔딩 전략...등등)
저처럼 여러 배울거리를 둘러보며 '세상에 이런 것도 배우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도 되고요.
의외로 내가 흥미롭게 느끼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여유가 된다면 어떤 것은 배워보고 싶은지,
어떤 걸 배워본 적 있는지 나 자신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생각해보는 밤이 되면 좋겠습니다. 😀
메리포핀스북스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